2년에 걸쳐 강력하게 시행되었던 거리두기가 2022년 4월 18일부로 전면 해제된 지 3개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슬금슬금 증가하더니 하루 만에 그 수가 전일보다 2배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어제 날짜인 7월 8일,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 선언하고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이에 코로나 재유행 공식선언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지난 4월 18일, 2년 만에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하여 1일 1만 명 밑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6월 말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더니 7월 1일 1만 명에 다시 근접하였고 이후부터는 전 날 확진자 수의 두배를 기록하는 더블링이 계속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13%, 18세 이하가 21% 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지역 별로는 서울, 경기에서 대부분 집계되었으며 인천, 부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차관은 지난 7월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며 국민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백신 효력 기간 4차 접종
정부는 지금까지 60세 이상의 요양시설 거주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4차 접종을 권유해왔습니다. 물론 그 이하 세대에도 4차 백신 접종을 권유했지만 사실상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 세대가 4차 백신을 맞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역시 4차 접종률은 35.3%밖에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백신의 효력이 점차 감소되어 이번 재유행이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BA.5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수십만 명을 넘는 기록을 하였는데요. 이번 재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변이 바이러스 BA.5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30% 에서 BA.5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며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확산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에어컨의 사용도 코로나19 재유행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실내와 실외를 드나들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에어컨 바람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13일 거리두기 재개 발표?
중앙안전대책본부는 7월 8일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 선언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방역, 의료체계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거리두기가 다시 재개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인 7월 13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구체적 대응 방안을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재감염자 위독
미국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되었던 사람이 재감염되는 경우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워싱턴대 알 앨리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에 재감염된 이들은 한차례 감염된 사람들보다 6개월 이내에 목숨을 잃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입원 가능성은 3배가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재감염자들은 1회 감염자들보다 폐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며 흉통, 심근연, 혈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코로나 재유행 공식선언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거리두기의 재개 가능성은 정부의 발표를 들어봐야 하겠지만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예전의 거리두기로 서서히 다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지금은 각종 지역 축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에어컨 사용 등 코로나19가 확산되기가 너무나 쉬운 시기인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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