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 이어 약 세 달 만에 제8대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 당일은 6월 1일(수요일)로 법정 공휴일입니다. 아마 선거 당일과 그다음 목요일, 금요일을 휴가로 쓰고 주말까지 이어서 휴가 계획을 짜 놓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이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사전투표인데요. 바로 내일인 5월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 장소 찾는 방법, 투표 시간은 언제인지 그리고 올해 지방 선거는 몇 년 생부터 투표가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 장소 찾는 방법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지방선거도 본 투표 당일 6월 1일에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근거하여 지정된 투표장소에 가야만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는 다릅니다.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자신의 신분증만 들고 가면 투표가 가능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전국에 3,551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사람이 대구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다고 해도, 중요한 건 현재 내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는 일일 겁니다. 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는 방법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위를 클릭 시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빨간 선으로 표시된 곳에 살고 계시거나 지금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동 이름을 넣고 검색을 누릅니다.
저는 장기동을 입력하고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장기동행정복지센터와 장기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가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전국에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동들이 많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속 '다른 동명지역 보기'를 클릭하시면 인천의 장기동, 대구의 장기동이 나오는데요. 자신이 찾고 있는 동이 맞는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사전투표 시간
제8대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사전투표는 5월 27일(금) 오전 6시부터 5월 28일(토)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마지막 사전투표일인 5월 28일(토)에는 일반 유권자분들의 투표가 오후 6시에 종료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 분들의 투표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즉, 코로나19 확진자분들이 오후 6시가 되면 슬슬 투표소로 향할 텐데요. 혹시라도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는 너무 투표 마감시간에 가까이 가지 마시고 적어도 5시까지는 투표를 마무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8대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 가능 나이
이번 지방선거 투표는 선거일인 6월 1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의 국민입니다. 즉, 2004년 6월 2일에 태어난 사람까지를 의미합니다. 2004년 6월 3일에 태어난 사람은 6월 1일 기준 만 18세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가 안됩니다.
사전투표 준비물
사전투표에 가기 전에는 반드시 사진이 부착되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청소년들은 청소년증도 가능합니다. 새롭게 시행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자격증도 가능하지만 대신 모바일 신분증의 캡처 사진이나 주민등록증 등을 찍은 사진은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투표용지는 7장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7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광역단체장선거, 교육감 선거 등 7가지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요. 더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지역을 예로 들어 확인해보겠습니다. 대구 지역 유권자가 받게 되는 7가지 선거의 종류는
- 대구광역시장
- 대구교육감
- 대구시 안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장(대구시 중구 사람은 중구청장, 대구시 달서구 사람은 달서구청장...)
- 대구시의원
- 대구시 안에 있는 기초자치단체 구의원(대구시 중구 의원, 대구시 달서구의원...)
- 대구시 비례대표의원
- 대구시 안에 있는 기초자치단체 비례대표 구의원(대구시 중구 의원...)
하지만 대구 안에 사는 두 사람이더라도 모두가 7장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 서구에 사는 사람은 위의 내용대로 7장의 투표용지를 받지만 대구 달서구에 사는 사람은 위의 목록 중 3번째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용지는 받지 않습니다. 대구 달서구청장은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었으므로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지방선거 사전투표 장소 찾는 방법, 투표 시간, 그리고 투표 가능 나이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4년을 이끌어갈 지도자들을 뽑는 매우 중요한 국가 행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확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테고, 처음 하는 선거에 설레고 있는 청소년들도 있을 텐데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는 우리의 책임이자 권한이므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는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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