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지나 30대 중반이 되다 보니 주변에 경조사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의 결혼이나 돌잔치 등 기쁜 소식은 좋지만 돌아가시는 분들의 소식도 많이 들려오네요.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없지만 실수를 한다고 해도 좋은 날에 좋게 좋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문의 경우에는 조문 예절을 몰라 당황하거나 실수를 하면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놓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조문 예절 위로문자 알아봅니다.
조문 예절
장례식장에 방문할 때에는 갖추어야 할 조문 예절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상주를 위로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조문 예절에 어긋나는 실수들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중년 이상의 어른들이 흔히 하는 실수로 "호상이다", "잘 가셨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들은 이런 표현들을 듣다 보니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입니다.
조문 예절 중 장례식장에 얼마나 머물러야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조문객이 많을 때에는 빨리 조문을 끝내는 것이 좋고 조문객이 적을 때에는 오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조문 예절입니다. 직장 동료가 상을 당했을 때에 업무 시간을 마치고 퇴근하여 조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는 장례식장이 붐비는 시간으로, 빨리 위로의 말과 함께 조문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웃고 떠들며 큰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과하게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역시 조문 예절에 맞지 않습니다. 상주를 위로한답시고 음주를 과하게 하는 것도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여건 상 조문을 하지 못하여 부의금만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요. 계좌번호를 모른다면 상주에게 직접 묻지 말고 제삼자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조문 시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상주가 먼저 말하기 전에 묻지 않는 것이 조문 예절입니다.
조문 방법
같이 조문하는 일행 중에 어른이 있다면 뒤에 서서 앞사람을 따라 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내가 일행 중 가장 어른이라면 직접 헌화를 하는 등 지켜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조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장례식장에 조착하면 조객록에 서명을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투나 모자는 미리 벗어 두고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합니다. 여러 명이 간 경우에는 한 명이 대표로 분향, 헌화를 하게 됩니다. 분향을 할 때엔 향을 한 개나 세 개를 잡아 불을 붙인 뒤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끕니다. 이때 절대로 입으로 불을 끄면 안 됩니다.
헌화는 오른손으로 꽃을 들고 왼손으로 받쳐 꽃 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하시면 됩니다. 헌화까지 마친 뒤에는 영정을 향해 절을 하는데 이때 남자는 어떤 손이 위로 와야 하는 등 말이 있지만 요즘은 그냥 자연스럽게 절을 하면 됩니다. 종교가 있어 절을 하지 않는 분은 목례를 하시면 됩니다.
절을 마친 뒤에는 상주를 바라보고 맞절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애도를 표합니다. 상주에게는 짧은 위로의 말을 남기고 2~3 걸음 뒤로 물러나 몸을 돌려서 나오면 조문이 끝납니다.
조문 위로문자
요즘에는 카카오톡이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부고가 카카오톡을 통해 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데요. 반대로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에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조문 위로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전화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상 중에는 상주가 전화를 받기가 어려우니 조문 위로문자를 먼저 보내고 나중에 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 위로문자는 상주를 위로하는 진심이 담긴 내용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다음의 3가지 내용이 들어간다면 완성도 있는 조문 위로문자가 됩니다. 첫째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과 둘째로 상주와 가족을 위로하는 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접 조문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미안한 마음입니다.
<일반적인 부고 위로문자 예시>
급작스레 비보를 접하여 애통한 마음뿐입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찾아뵈어 조문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문 위로문자는 위 세 가지 내용을 순서대로 넣되 구구절절 너무 길게 보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상주가 믿고 있는 종교를 알고 있다면 종교적 내용을 추가하여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기독교 부고 위로문자 예시>
삼가 조의를 표하며 주님의 소망과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불교 부고 위로문자 예시>
삼가 조의를 표하며 서방정토 극락세계에서 왕생하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조문 예절 방법 위로문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조문은 상대적으로 예절을 지켜야 하는 의식 중 하나입니다. 물론 상주에게 애도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면 작은 실수 정도는 괜찮겠지만 그래도 조문 예절을 미리 알아가는 것 또한 상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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