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개봉한 넷플릭스 수리남이 전 세계 넷플릭스 3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수리남 정부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하정우의 사과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수리남 정부의 법적 대응과 수리남 주인공 하정우의 사과 내용 정리했습니다.
수리남 정부 법적 대응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감 있는 소재가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던 수리남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바로 수리남 정부가 자신들의 국가 이미지가 하락했다며 넷플릭스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지난 14일 수리남 '알베르트 람딘 외교부 장관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마약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작사인 넷플릭스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주 수리남 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항의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민국 외교부는 현지의 상황을 공관을 통해 보고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57년 수교를 맺었으며 현재 주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수리남 대사관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수리남 정부는 넷플릭스 수리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현재까지 그 외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당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이 수리남을 드라마를 통해 '마약 국가' 이미지를 씌운 것에 대해 수리남 국민들이 현지 한국인들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수리남 한인 사회에 "드라마 수리남으로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지했습니다.
하정우 사과
한편 공교롭게도 같은 날 수리남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의 사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정우가 수리남 정부에 사과한 것은 아닙니다. 그가 이전에 프로포폴 불법 사용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인데요.
지난 13일, 수리남과 관련한 한 인터뷰에서 "제작발표회에서 사과하고 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정우는 지난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별도의 항소 없이 자숙의 기간을 가졌는데요. 그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드러낸 작품이 바로 수리남입니다.
오늘은 수리남 정부 법적 대응과 하정우 사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허구의 드라마 때문에 정부가 저렇게 반응을 할 필요까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자국 이름을 가지고 제작한 드라마에서 자국이 폄훼된다면 기분이 나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영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안 좋게 표현된다면 이에 대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정부를 욕한 국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수리남 정부와 법적 싸움까지 가지 않고 원만하게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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