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JTBC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가 손석구 신드롬을 일으키며 종영을 했습니다.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요. 드라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두 드라마의 작가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나의 아저씨 등장인물 명대사 줄거리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아저씨 등장인물
이지안(이지은)
첫 번째 나의 아저씨 등장인물은 바로 본업이 가수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친 이지은입니다. 극 중 이지안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병드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손녀 가장입니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을까요. 그녀의 얼굴은 늘 그늘져있으며 힘겹고 어둡습니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며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면 모두 떠나간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 어떠한 희망도 품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희망 없이 의미 없이 살아갑니다.
그런 그녀가 살아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할머니입니다. 하루에도 몇 건씩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할머니의 요양 병원비를 마련하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진 큰 빚을 갚아나갑니다. 그 차갑던 이지안은 할머니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착한 손녀가 됩니다. 하지만 자신은 전혀 챙기지 않습니다. 식당 설거지를 하며 남은 음식을 몰래 싸와 끼니를 때우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회사에서 몰래 가져온 믹스커피 3 봉지를 뜯어 몸을 녹입니다.
그러던 그녀가 한 회사에 사무직 인턴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박동훈(이선균)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박동훈 부장을 도청, 감시하게 되고 이를 대가로 도준영 대표(김영민)로부터 돈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박동훈을 도청, 감시하면서 그의 따뜻한 마음에 이지안의 마음도 동하게 되고 한편 박동훈의 불쌍한 처지를 동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차갑고 냉정했던 그녀가 점점 변화하게 됩니다.
박동훈(이선균)
박동훈은 한 건축회사에서 일하는 구조기술사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을 살펴보고 안전을 진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좋지만 사내 정치를 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부장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는 우연히 잘못 배달 온 뇌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러다가 이지안과 엮이게 됩니다.
변호사 아내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두고 잘 나가는 기업의 부장으로 어쩌면 평온한 삶을 사는 것 같은 그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대학 후배이자 소속 회사 대표인 도준영과 철천지 원수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계급사회이죠. 어쩔 수없이 그에게 굽히며 조용히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어느 날, 자신의 아내가 도준영과 바람피우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했던 아내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 것에 삶의 무너진 박동훈은 어둡고 불쌍한 삶을 살아온 이지안을 위로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가 스스로 이지안으로부터 위로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광일(장기용)
이광일은 대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지안과는 알던 사이입니다. 아주 어린 이지안이 사채업자들로부터 맞고 쫓길 때 그녀를 구해주던 용감한 아이였죠. 하지만 한 사고로 인해 이지안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그때부터 이지안을 증오합니다. 매일매일, 이지안의 아버지가 남긴 큰 빚을 이지안에게 독촉하며 그녀를 악랄하게 괴롭힙니다.
도준영(김영민)
금수저 집안에 어린 나이에 기업의 대표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실력 등 모든 면에서 항상 박동훈에게 뒤처집니다. 그래서 그에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죠. 그런 그가 박동훈의 아내와 바람을 피웁니다. 도준영은 우연히 이지안이 손놀림을 파악하고 그녀를 이용해 눈엣가시 같은 박동훈을 회사에서 잘라내기 위해 그를 도청하라고 시킵니다.
박상훈(박호산), 박기훈(송새벽) 형제
박동훈의 형제들입니다. 박상훈은 능력 없는 철부지 형이지만 항상 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착한 형입니다. 동생들에게 해주지 못한 것들이 많아 미안해하며 눈물을 많이 흘립니다. 박기훈은 열정 넘치는 예비 감독입니다. 하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고 형과 빨래방을 운영하게 됩니다. 삼 형제는 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합니다. 나의 아저씨는 참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하는 드라마인데요. 의외로 웃음 포인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 포인트들은 거의 전부 삼 형제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의 아저씨 줄거리
사실 인물 소개를 하면서 어느 정도의 줄거리가 나온 것 같지만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이지안은 박동훈이 부장으로 있는 건설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 사무직으로 일합니다.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박동훈을 감시, 도청하면서 도준영으로부터 수고비를 받습니다. 그러던 중 박동훈의 인간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불쌍한 모습에 연민을 느낍니다. 그렇게 박동훈의 편이 되어버립니다.
이지안은 어두운 과거가 있습니다. 바로 살인 전과인데요. 자신의 할머니를 지키려다가 어쩔 수없이 사고가 일어난 것이죠. 그런 그녀는 모든 세상과 사람들로부터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데요. 그런 그녀를 위로해주는 진짜 어른, 박동훈이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서로를 응원합니다.
나의 아저씨 명대사
- 박동훈이 이지안에게 "다 지나가, 아무 일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 이지안이 이광일을 생각하면서 "착한 아이 었어요. 그땐 눈빛이 이렇지 않았는데"
- 박동훈이 이지안을 생각하며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 이광일이 이지안에게 "나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 확 죽여버릴까 아니면 내가 죽어버릴까"
- 박기훈이 박기훈 아내에게 " 형수 에이 왜 그래요~ 바람이라도 폈어요?.. 아니라고 해야죠.. 아니라고 해야죠!!!"
오늘은 나의 아저씨 등장인물 명대사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제가 최소 4번 이상 정주행 했을 정도로 제 인생 드라마입니다. 뻔하지 않은 스토리에 긴박한 전개는 몰입감 마저 주고요. 결정적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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